2023년 1월, 2003년생 동갑내기 다섯 명이 모여 양치기소년단이 결성됐다.
이찬빈, 나유안, 최창현, 이민혁, 강제덕. 다섯 멤버는 각자의 악기를 들고 하나의 밴드가 되었다.
팀명은 이솝우화의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을 떠올리게 하지만, 동시에 누군가를 보살피고 이끄는 '목자'의 의미도 품고 있다. 그래서 이 이름은 처음부터 장난과 진심을 함께 가진 이름이었다.
양치기소년단의 시작은 아직 많은 부분이 비어 있다. 이들이 어떻게 처음 만났고, 어떤 마음으로 밴드를 시작했는지, 첫 합주에서 어떤 곡을 연주했는지는 앞으로 팬들의 기록으로 더 채워져야 한다.
3일 전
2023
첫 인사는 이상한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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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8일, 양치기소년단은 첫 디지털 싱글 〈The Three Princesses〉를 발매했다.
이 곡은 이후 팬들 사이에서 '삼공주'라고 줄여 불리게 되었다. 제목부터 동화적이고, 이야기 방식도 독특했다. 양치기소년단은 데뷔 싱글부터 평범한 밴드의 첫인사와는 조금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
〈The Three Princesses〉는 단순한 첫 발매곡이 아니라, 양치기소년단식 표현법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장난처럼 보이는 제목, 낯선 비유,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진심. 이후 양치기소년단의 노래에서 반복될 특징들이 이 곡에서 이미 드러난다.
3일 전
2024
2024
사랑놀이, 양치기소년단식 사랑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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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8일, 양치기소년단은 첫 EP 〈사랑놀이〉를 발매했다.
이 앨범에는 〈The Three Princesses〉, 〈사랑놀이〉, 〈핵폭탄 발사 버튼〉, 〈계획적인 소녀〉가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핵폭탄 발사 버튼〉이다.
〈사랑놀이〉는 양치기소년단의 초기 정체성을 가장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앨범이다. 사랑을 순수하게만 말하지 않고, 놀이처럼, 게임처럼, 때로는 위험한 버튼처럼 표현한다.
특히 〈핵폭탄 발사 버튼〉은 이후 팬들 사이에서 '핵발버'라고 줄여 불리며 양치기소년단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곡 중 하나가 되었다. 제목은 과감하고 장난스럽지만, 그 안에는 서툰 마음을 크게 터뜨리고 싶은 청춘의 감각이 담겨 있다.
3일 전
2025
2025
우리는 결국 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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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2일, 양치기소년단은 정규 1집 〈우리〉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소년〉, 〈구름을 타고〉, 〈운명인가〉, 〈사춘기〉, 〈락스타가 된대도 난 너만 있으면 돼〉, 〈Intermission〉, 〈쉬는시간〉, 〈우리〉, 〈David〉, 〈양치기의 노래〉, 〈웰컴!〉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락스타가 된대도 난 너만 있으면 돼〉다.
정규 1집 〈우리〉는 양치기소년단이 단순히 몇 개의 싱글과 EP를 낸 신인 밴드를 넘어, 하나의 세계를 가진 밴드로 정리되는 순간이다. 장난, 사랑, 도약, 이별, 응원, 밴드로서의 자의식이 한 앨범 안에 모인다.
3일 전
2026
2026
양동이라는 이름이 생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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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5일, 단독공연 〈울타리 너머〉에서 양치기소년단의 팬명 '양동이'가 공개됐다.
이전에도 팬을 '양'이라고 부르는 언급이 있었지만, 실제로 널리 쓰이지는 않았다. 〈울타리 너머〉 공연에서 공개된 양동이라는 이름은 팬덤이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된 중요한 순간이다.
양동이는 양치기소년단답게 조금 엉뚱하고 귀엽지만, 동시에 무언가를 담는 이름이기도 하다. 노래, 공연, 팬들의 기억, 웃긴 말, 오래 남은 장면들이 이 이름 안에 담길 수 있다.
팬명이 생겼다는 것은 단순히 호칭이 정해졌다는 뜻이 아니다. 이제 팬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같은 이름으로 모이고, 하나의 기록을 함께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